상단여백
HOME 뉴스 강원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망연자실한 속초 상인
문재인 대통령 "관광산업·지역경제…강원도 방문하면 큰 힘이 될 것"
지난 9일 오후 강원 속초시 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성자(60)씨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식당 내부를 바라보고 있다.

[미래로신문] 박재원 기자 = “가게가 불에 탔을 때도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어요. 갑갑하고 살기 힘들어지네요”

강원 속초지역 상인 박성자(60)씨는 지난 4일 발생한 강원산불로 인해 상권이 죽어가고 있음을 호소했다.

9일 만난 박성자씨는 “이맘때쯤이면 하루 매출이 수백만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손님이 오시는데 이번 산불로 4·5월 잡혀있던 예약도 전부 취소됐다"라며 "전화가 울릴 때마다 두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씨는 속초시 교동과 중앙동에서 생선구이 가게를 운영 중이다. 벚꽃이 피면서 많은 상춘객이 오리라고 기대했는데 이번 산불의 여파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박씨는 결국 휴업에 들어갔다. 토~일요일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고 일요일에는 겨우 2팀에게 4인분을 팔았다.

그는 “2013년 속초시 중앙동에서 운영하던 가게가 불이나 수개월 장사를 못 했지만, 그때도 지금보다 힘들지는 않았다”며 “지금은 손님이 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가게는 휴업에 들어갔고, 같이 일하던 종업원 4명도 일을 못 하는 상황이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인제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1000여명의 이재민과 주택과 창고, 축사 등 총 2112곳의 재산피해를 낳고 화재 발생 3일만인 7일 완전히 꺼졌다.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컸던 이번 산불은 벚꽃이 피울 시기에 속초로 오려던 상춘객들의 발목까지 잡았다.

박씨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웠는데 더 어려워졌다”라며 “미안해하지 마시고 많이 찾아와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산불로 강원도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강원도를 더 찾아 주신다면 강원도민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pjwon1221@naver.com

<저작권자 © 미래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