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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통과 청춘노선, 강원대-택시업계 합의 결렬
강원대 “학생들은 버스 교내통과 원해”택시업계 “생존권 위협으로 어려움 예상”
15일 춘천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춘천시 교통과, 강원대학교와 춘천시 지역 택시업계가 '청춘노선' 구축 관련 2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원대 측은 교내 통과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 주장했으며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이유로 반발했다.

[미래로신문] 구성희 기자 = 지하철역과 한림대학교, 강원대학교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청춘노선’ 구축을 두고 강원대 총학생회와 택시업계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의 쟁점은 청춘노선의 강원대 교내 통과 여부이다. 

현재 남춘천역~강원대 정문까지 직통으로 도착하는 대중교통은 셔틀버스와 택시 두 가지 뿐이다. 시내버스는 명동이 있는 중앙로터리를 돌아가 통학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강원대 측은 교내를 통과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요구했으며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이유로 학교 주변 노선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상준 강원대 총학생회장은 “아침 8~10시 지하철역에 가보면 셔틀버스와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다. 버스와 택시로는 통학생 수요가 감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라며 “청춘노선 신설로 택시 수입은 조금 줄어들 수 있어도 타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상원 개인택시 지부장은 “카카오 카풀 등 택시업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이런 (버스)노선을 또 만든다고 하면 저희는 자포자기 할수 밖에 없다”라며 “자연대쪽문, 의학대쪽문 등 학교 주변 입문을 활용한 노선을 더욱 개발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택시를 근본적으로 타는 이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강원대 학생과 관계자는 “택시를 타는 이유는 편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버스 노선이 잘 돼있고 셔틀버스가 많아도 당장 시간이 급한 학생들은 택시를 이용할 것이다”라며 "최소 한 시간에 한 버스라도 다녔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대성 대광운수 대표는 “각자의 의견만 내세워서는 합의를 볼 수 없다. 학교 측에서 말하는 미미한 경제적 손실이 택시업계는 위기로 바라 볼만큼 힘든 상황이다”라며 맞섰다.

정운호 춘천시 교통과장은 “교내 통과 노선은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상징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택시업계도, 대중교통 체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대중교통 노선 개편은 9월달에 진행한다. 중요한 것은 절차상 합의 과정이다.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올해 1월 강원대생과 교직원 2501명을 상대로 ‘시내버스 교내통과 노선개설’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94.6%가 교내 통과 노선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된 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남춘천역~강원대~한림대~춘천역이다.

택시업계는 지하철역과 학교를 잇는 청춘노선은 찬성이지만 강원대 교내 통과 노선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성희 기자  mro@mr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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