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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사퇴요구까지... 동충주역 유치 두고 갈등 커져
A 시의원 시민의 날 행사서 시민에 막말 논란추진위 “시의원 사퇴하고 시민에 사과해야”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유치 추진위원회가 1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치 갑질 행위를 한 충주시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충주시민에게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9.7.11

[미래로신문] 이진호 기자 =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동충주역 유치를 두고 막말 논란이 일어나는 등 갈등이 커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충주시의원이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무대에 난입해 시민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유치 추진위원회는 11일 “정치 갑질 행위를 한 충주시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충주시민게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를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발전에 앞장서야 할 시의원이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하며 시민들을 무시하는 함량 미달 정치 행태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동충주역 유치전에 나선 시민 대표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갑질을 한 것이 시의회 전체의 입장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수 추진위원장은 “충주시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충주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행태를 보인다면 주민소환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8일 오후 충주 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승격 63주년 기념 충주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동충주역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의원이 갑자기 무대에 올라 “시민의 날 행사에서 왜 이런 결의대회를 하느냐, 동충주역 유치를 찬성하는 시민들끼리만 하지”라며 추진위에 항의했다.

그는 관계 공무원에게도 “야 너희들은 공무원이 돼가지고 이런 짓을 하게 놔 두냐”며 문책했다.

그러면서 “왜 소리를 지르고 무례하게 행동하냐”는 한 시민의 항의에 삿대질을 하며 “야 너 입XX고 조용히 해”라며 큰소리르 쳤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과 유치위원, 타 지자체 외부 인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참석 시민들이 유치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가운데 현장 사진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충주시 제공)

이에 추진위 관계자는 다음날 ‘A의원은 어느 시의 시의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 “A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충주시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충주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권한을 잠시 빌려준 것 뿐인데, 충주발전에 앞장서야 할 시의원이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며 시민들을 무시하는 함량 미달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애초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끝난 뒤 결의대회를 하기로 공지해놓고 (주최 측이)이를 식전행사로 갑자기 바꾼 것”이라며 “시와 추진위는 약속한 순서와 합의적 절차를 지켰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주발전을 위한 추진위의 뜻과 활동을 존중한다”면서 “당일 항의 과정에서 불거진 소란은 무대 옆 커튼에서 나눈 대화였고 해당 공무원과는 친분이 있어 편하게 말한 것이 오해를 부른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 A(36)씨는 “충주 발전을 위한 동충주역 유치를 두고 여야가 힘을 모아도 모자를 판에 서로가 싸우고 만 있다”면서 “서로의 입장만 요구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주시와 추진위는 충주 기업도시와 동충주산업단지 기업 물류 비용 절감과 동충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동충주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와 충북도는 동충주역 신설이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충주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추진되는 ‘동충주역 신설’을 두고 자칫 당의 이익만 취하려는 정치권 싸움으로 번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

이진호 기자  peter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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