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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여행, 지역을 만나다’
속초·정선·평창·동해 등 6개 지역 주제별 사례발표
안득표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이 5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평창에서 열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강원권역 포럼 ‘여행, 지역을 만나다’에서 개막 인사를 하고 있다.

[미래로신문] 석현정, 박재원 기자 = 자고 일어나면 트렌드가 바뀌는 시대, 국내 여행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여행객은 누구나 아는 명소가 아닌 새로운 테마의 로컬여행을 찾고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당 국내여행 평균 횟수는 지난 2016년 5.5회에서 2018년 6.9회까지 늘었다.

여행전문 사이트 익스피디아의 국내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여행객이 경험하고 싶은 1순위는 맛집 투어(64.0%)다. 하지만 캠핑(35.0%), 둘레길 걷기(33.3%), 한 달 살기(32.0%), 서핑·스노클링 등의 해상스포츠(21.3%) 등으로 이어진 답변을 통해 다양한 요구와 활동영역이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5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 포레스트홀에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강원권역 포럼 ‘여행, 지역을 만나다’가 열렸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내여행 활성화 사업으로 전국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원 권역은 강릉·속초·평창·정선이다.

포럼을 통해 지역관광에서 로컬크리에이터가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사례를 공유해 테마여행 10선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여행과 음식, 지역의 공간, 지역 기반의 콘텐츠, 마을기반 여행의 주제에 맞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초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와 가능성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해인 문우당 서림 대표가 5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평창에서 열린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강원권역 포럼 ‘여행, 지역을 만나다’에서 포럼 참여자들과 로컬크리에이터로써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행과 음식, 이춘미 엘림커피 대표 

“과감하게 행동했을 때 나타난 결과, 메밀+아메리카노=메미리카노”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예술 공연과 메미리카노를 맛보고 체험하는 코스를 진행하고 있고 상품개발 중이다. 일례로 평창 어린이오케스트라 공연에 감동한 관광객이 다시 평창을 찾겠다고 한 것이 인상 깊었다. 평창이 갖고 있는 자연과 음식에 관광, 예술을 더해 보고 느끼고 참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의 공간, 이해인 문우당 서림 대표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 지역에서 서림으로 살아간다는 것”

“속초관광은 자연환경과 먹거리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지역에 문인이 많더라. 북 투어를 즐기는 여행객이 늘고 있고 지역에 개성 있는 서점들도 많아 새로운 여행 코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지역관광과 연계한 행사를 주최하려면 먼저 서점이라는 공간이 다양한 공간으로 쓰임 받아야겠다고 생각해 북 토크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토커를 초대한 것이 특징인데 김상옥 박사님이나 강용덕 테라로사 대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다. 앞으로 지역민들이 내가 사는 곳이 책이 유명한 도시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강원권역 포럼 ‘여행, 지역을 만나다’ 가 5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사례 발표 등을 경청하고 있다.

지역 기반 콘텐츠, 유현우 프로젝트미터 대표

“어르신들의 생활문화를 전승한다는 취지”

“‘프로젝트미터’는 캔버스나 화면의 프레임 안에서 이뤄지는 예술이 아니라 일상으로 나와서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 공간과 공간의 거리. 그런 거리를 채워나가자는 뜻으로 시작됐다. 묵호등대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논골담길 프로젝트’ 역시 그렇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의 오해가 있기도 했지만, 꾸준히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오해를 풀어나가다 보니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

 

마을기반 여행, 김용일 세눈컴퍼니 대표

“머무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지역은 다양한 문화시설과 축제들로 변화하고 있지만, 마을에는 사람이 없었고 마을 안 골목길은 더 스산했다. 마을호텔은 그렇게 쇠퇴하고 인구가 줄어가는 고한 18리 주민들의 관심으로 시작됐다. 주민분들이 앞장서니 여기저기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지금의 마을호텔이라는 꿈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그저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외부의 사람,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후 지역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사례 발표 시간에는 한상연 어쩌다 농부 대표, 고기은 소집 대표, 송미 관광두레 PD, 권정삼 파랑달협동조합대표가 포럼 참가자들과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포럼에 참석한 한윤미씨(29·여·원주)는 “지역에서 먹고사는 것이 늘 고민이었는데 관광과 지역, 그리고 크리에이터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여러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수 있으니 지역 네트워크와 지원이 잘 이뤄진다면 로컬크리에이터로써 자기개발을 해볼 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석현정 기자  shines33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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