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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사로잡는 힐링공간 휴게소…추석 귀성길의 ‘오아시스’
소고기국밥, 횡성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등 인기만점힐링공간 휴게소, 공원부터 VR게임존까지
인제 내린천 휴게소.(한국관광공사 제공)

[미래로신문] 박태순 기자 = 메마른 사막에서 호수와 같은 오아시스는 말 그대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다. 사막과 같은 척박한 땅에 오아시스는 식물이 자라고 담수를 얻을 수 있어 고대문명 사막인들에게는 보금자리였다.

기나긴 추석 귀경길의 휴게소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예전 휴게소는 단순히 식음료를 제공하고 쉬었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면 요즘 휴게소는 각종 이색 먹거리와 특색 있는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등 색다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고향으로 가는 길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경기, 충북, 강원권 휴게소를 만나보자.

덕평자연휴게소의 소고기국밥. (한국관광공사 제공)

◇금강산도 식후경…맛있는 음식 먹고 목적지까지 ‘고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아무리 멋진 경관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나고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이천 ‘덕평자연휴게소’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 소고기국밥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소고기국밥은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58만2612그릇을 팔아 전국 휴게소 판매 1위라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덕평휴게소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개운함’을 강조하며 8000원이라는 가격으로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휴게소를 방문하면 쫄깃한 소고기, 큼직한 무와 콩나물을 넣고 푹 끓인 시원한 국밥을 맛볼 수 있다.

단양팔경휴게소의 마늘왕돈가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중앙고속도로 노선에 있는 ‘단양팔경휴게소’는 자연 가득한 주변 환경과 볼거리, 먹거리로 쉼터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이곳에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좋아하는 마늘 왕돈가스가 별미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돈가스와 담백한 된장국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8500원이다.

횡성휴게소의 횡성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한국관광공사 제공)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는 횡성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가 인기 만점이다. 스테이크는 1만5000원이며 횡성의 자랑인 한우와 더덕을 활용해 부드러운 고깃살과 아삭한 식감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흰밥에 달걀 프라이가 얹어져 있고 샐러드와 감자로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송인 이영자씨도 한 방송에서 맛집 휴게소 메뉴로 강력 추천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밖에 경기 광주휴게소 ‘코다리냉면’, 충청북도 천등산 휴게소 ‘산삼 배양근을 품은 삼계탕’, 강릉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문막휴게소 ‘냉모밀’ 등이 있다.

인제 내린천 휴게소. (한국관광공사 제공)

◇ 지루한 귀성길, 힐링공간 휴게소 즐거움에 풍덩

꽉 막힌 고속도로 귀성길에서 답답한 마음을 속 시원하게 날려줄 힐링공간 휴게소가 있다.

강원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도로 위에 붕 떠있는 상공형 휴게소가 있다. ‘V 자형’건물인 ‘인제 내린천 휴게소’는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디자인도 독특하다. 휴게소 안에서는 유리창으로 그윽한 산세를 감상하고 옥상 전망대에서는 깨끗한 공기와 함께 강원의 자연을 온몸으로 누릴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휴게소에는 푸드코트, 환경전시 백두숨길관, 생태습지공원, 옥상전망대, 전망카페 등이 조성돼 있다. 이 중 생태습지공원은 연꽃이 활짝 펴 자작나무와 갈대 등 각종 식물을 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다.

휴게소 음식도 건물만큼이나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인제에서 키운 콩을 이용한 두부 요리와 용대리 황태로 만든 황태정식이 인기다.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퀴즈노스, 코나퀸즈, 던킨도너츠 등이 입점했다. 김용환 내린천휴게소 소장은 "인제와 양양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강원도 전통 음식과 젊은 층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연경관이 일품인 금강휴게소. (한국관광공사 제공)
금강휴게소 포토존. (한국관광공사 제공)

휴게소 자체가 여행지가 되는 곳도 있다. 바로 충북 옥천군 ‘금강휴게소’이다. 1971년 문을 연 금강휴게소는 빼어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휴게소에서 금강 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낚시와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강변에는 금강의 별미인 도리뱅뱅이를 파는 간이음식점이 늘어섰고 둑을 따라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도 볼거리를 더한다. 또한 금강 쪽 테라스에 있는 ‘사랑의그네’는 드라이브해서 이곳에 놀러 온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난간 쪽 철조망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도 걸려있다.

경기 시흥시 하늘휴게소 VR게임존.

경기도 시흥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하행 본선 위쪽에 조성된 상공형 ‘하늘휴게소’가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휴게소는 30개 이상의 식음료 시설을 중심으로 패션 매장, 슈퍼마켓, 생활용품 매장, 음반 매장, 약국, 수면 카페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시간 운전 시 피로감이 몰려왔다면 휴게소의 VR게임존을 추천한다. 게임존에는 스포츠 VR캠프, 케이크줍기, 사격, 농구, 인형뽑기, 다트쏘기 등 눈과 귀가 즐거운 프로그램이 있다.

아울러 야경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덕평자연휴게소의 35m 우주타워, 충북 속리산 휴게소의 3D 입체벽화공원, 바다의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강원도 동해, 옥계휴게소가 있다.

덕평자연휴게소의 35m 우주타워. (한국관광공사 제공)

박태순 기자  bts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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