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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평창,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성료
세계 122개국·5300여 팀 참가, 85개 팀 최종 경합1등, 韓 이상호씨 ‘3D 프린터로 새 삶을 출력하다’‘평창 지속가능한 국제평화도시 만들기' 특별 세션
지난 3~6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에 참석한 수상자와 참석자, 국내·외 귀빈들이 함께한 단체 기념사진.(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미래로신문] 석현정 기자 =태풍 미탁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열기를 막지는 못했다.

지난 3~6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에 지구촌 1000여명의 공익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평창군과 월드컬쳐오픈(World Culture Open)의 공동주최로 진행된 행사는 개막 첫날 거센 비바람과 함께 시작했으나, 이를 개의치 않은 열정적인 활동가와 일반인들의 참여로 지체 없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늦게 비가 그치면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이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화려하게 밝혔다.

첫 번째 글로벌 연사로 무대에 오른 환경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Dave Hakkens)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대중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청중의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White Helmets)’의 리더 라에드 알살레(Raed Al-Saleh)는 사회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3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9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체인지)’에 참석한 1000여명의 국제공익활동가가 글로벌 연사 라에드 알살레(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리더)의 연설을 듣고 있다.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많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언제였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알레포에서 태어난 지 10일도 안된 아기를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2시간이 넘는 밤샘 구출 작업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그 아기를 ‘기적의 아기(Miracle Baby)’라고 부른다”면서 “우리는 한 생명을 구출하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활동한다”라고 답했다. 그의 답변에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하얀 헬멧의 활동에 응원을 보냈다.

중심행사인 ‘베터투게더챌린지’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접수된 전 세계 122개국, 5300여 팀의 프로젝트 중 선별된 85개 팀이 이틀에 걸쳐 최종 경합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중평가단과 전문심사단이 함께 선정한 최고의 프로젝트는 한국 챌린저 이상호씨의 ‘3D 프린터로 새 삶을 출력하다’가 차지했다.

지난3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9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체인지)’에 참여해 1위를 수상한 한국 챌린저 이상호(좌)씨와 한왕기 평창군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전자의수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쉽고 싸게 공급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도움으로 이미 중동에 시험보급됐다.

이는 신체의 일부분을 잃어 실의에 빠져있던 사람들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청중들에게 큰 환호를 끌어냈던 프로젝트였다.

이 씨는 시상식 이후 진행된 개별 워크숍에서 1등 상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냐는 청중의 질문에 “현재 우리 의수의 표면이 섬유로 제작되어있다. 그래서 심미성에서 조금 떨어지는 부분을 인조피부로 업그레이드하여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사용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혀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세계문화오픈대회에서 ‘평창: 지속가능한 국제평화도시 만들기' 아이디어 챌린지가 특별 세션으로 기획됐다.

대회 시작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았으며 모인 의견은 총 1600여 건이다.

이 중 9건의 의견이 공모취지 및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등의 영광은 ‘공감과 평화의 지속가능한 삶을 비전으로 한 평창의 탄소중립 창의지구(PyeongChang’s Carbon-Neutral Creative District Sets New Vision for Empathic Sustainable Living)’의 제목으로 아이디어를 낸 싱가폴의 재니스 장(Janice Zhang)에게 돌아갔다.

이후 현장에서도 같은 주제로 지역 주민, 대학생, 전 세계에서 모인 공익활동가들이 함께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는 ‘오픈보이스’ 토론회가 진행돼 총 200여 건의 아이디어가 평창군에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시민들에게서 모아진 아이디어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각각의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 평화 올림픽의 정신이 평창에서 지속되고 지역발전 및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3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9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체인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인 젬베 스쿨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이 외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이벤트와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를 활용한 게임과 먹거리,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행사를 즐긴 이들은 약 1만 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관수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63개국에서 모인 혁신가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는데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논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실천으로 변화를 만든 이들이 그 경험을 공유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로 평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평화의 랜드마크로 인식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베터투게더챌린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kr.bettertogether.world)와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석현정 기자  shines33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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