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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화음·콘텐츠 부족...강원도 일부 축제 허점 ‘수두룩’
횡성한우축제, 브랜드 단일화로 내홍홍천인삼명품축제 마케팅·콘텐츠 부족
횡성한우축제의 모습.

[미래로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도의 일부 축제에서 불협화음, 콘텐츠 부족 문제가 제기되며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먹거리를 주제로 한 강원 횡성한우축제와 홍천인삼·명품축제가 폐막했지만 각각 브랜드 단일화 갈등과 명확한 축제의 주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횡성한우축제는 지난 2~6일 섬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졌다.

축제기간 한우 160마리를 소진,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판매액은 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축협과 브랜드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은 여전히 풀어야 될 숙제로 남아있다.

군민중심의 문화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 주민들이 화합 및 소통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횡성군은 수입소고기 증가에 따른 한우자급률 하락으로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군은 브랜드 단일화로 향후 100년간 횡성한우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부터 추진된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문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군과 횡성축협이 협상을 재개했으나 서로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달 4일 횡성군청 민원실 앞에서 한우축제 축협배제 규탄결의대회 집회를 열고 삭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축협은 군이 한우 브랜드를 ‘횡성한우’로 단일화하는 사업을 추진하자 ‘횡성축협한우’ 브랜드를 지켜야 한다고 반발하며 한우축제에 불참하고 있다.

특히 축협은 폐막일 날 보도자료를 내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13곳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주최 측이 축제를 강행했다는 것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또 한우 구이터에 공무원 및 군인들 투입한 것, 횡성한우 품질에 많은 소비자가 불만 등을 제기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축협은 “육안으로 봐도 탁한 색의 고기가 매우 많았고 이를 구입한 고객의 불만이 쏟아졌다”며 “심지어 횡성축협 홈페이지에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며 조사를 요구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중앙부처, 강원도 등 사전에 협의를 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하면서 진행했다”며 “구이터 규모가 굉장히 컸고 안전의 문제도 있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판매장과 단체에서 (군부대에)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 품질에 대해서는 “물량도 많고 축제를 앞두고 소포장을 하다보면 고기가 눌리면서 색이 변할 순 있지만 고기의 품질은 굉장히 좋았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열린 인삼축제의 모습.

지난 3~6일 홍천군 토리숲 일원에서 펼쳐진 홍천인삼·명품축제는 마케팅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천문화재단은 지난해까지 운영했던 ‘홍천인삼·한우 명품축제’를 올해부터는 홍천인삼을 비롯한 홍천 명품 농·특산물을 통합해 개최하는 ‘홍천인삼·명품축제’로 변경했다.

재단은 인삼판매, 경매이벤트, 인삼주 빨리먹기, 인삼낚시 체험 등을 선보였지만 수도권 및 외부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인삼축제의 마케팅과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평과 인삼으로 활용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주민은 “인삼이 몸에는 좋지만 축제에 대한 명확한 주제와 콘텐츠가 부족해 소규모 축제로 머물 수 밖에 없지 않냐”고 속내를 내비쳤다.

재단은 전년도에 비해 방문객과 매출액이 감소된 것으로 분석했고 돼지열병과 태풍 미탁, 그리고 현재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 집회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전명준 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는 축제 명칭이 바뀌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내년에는 미흡했던 부분을 보안해 명품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제11회 강릉커피축제의 모습.

한편 축제기간 영동지역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가을축제 일정이 축소‧변경됐다.

태풍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삼척지역은 예정됐던 축제와 행사를 전면 취소 및 무기한 연기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난 5~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19 삼척 동해왕 이사부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6일 예정됐던 ‘제8회 삼척 이사부장군배 전국철인 3종 대회’도 취소했다.

제11회 강릉커피축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3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지난 3~6일 행사기간 중 3일과 5일 안목해변 프로그램 등 야외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박태순 기자  bts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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