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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공무원노조 “시의회 밀십 야합 멈추고 대화 나서라”
장제비 지급·근속자 연장 휴가일 연장 조례 개정안 승인 촉구시의회 “요구안 타당하지 않아 부결 처리한 것”
11일 제천시청 브리피룸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지부장 권순일)가 제천시의회의 단체협약을 무시한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밀실야합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래로신문] 이진호 기자 = 제천시 공무원 장제비 지급과 근속자 연장 휴가일 연장 조례안 처리를 불허한 제천시의회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권순일)는 11일 “제천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밀실 야합의 악습과 권위의식을 버리고 공무원노조와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공노 제천시지부(이하 제천공무원노조)는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의회와 의장은 낡은 사고를 가진 일부 의원에게 휘둘려 현수막을 내리고 원점에서 억지 주장을 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천공무원노조는 “이번 사태의 원점은 단체 협약이 짓밟히기 전이며 공무원노조가 의회의 비민주적 비상식적 행태에 분노하기 전 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제천시지부는 기관 측과 1년의 교섭 끝에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제천시의회는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의 유일한 단체협약을 어떤 대화와 토론도 거부한 체 밀실야합으로 삭제하고 수정했다”고 비난했다.

또 “시의회는 장제비 지원 삭제에 대한 근거로 2017년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공문을 말하고 있으나 이는 지방자치의 보루가 돼야 할 지방의원들이 스스로 자치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2018년 법제처의 해석은 장제비 지원과 사망조위금은 이중혜택이 아니고 자치단체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1000명이 넘은 직원에 소요되는 예산이 연간 2000만원 정도 임을 알면서 이를 삭제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것처럼 포장하면서도 시의원 올해 월정수당 인상액만 60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볼 때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안식휴가를 시민정서를 운운하며 수정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를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제천시청 브리피룸에서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지부장 권순일)가 제천시의회의 단체협약을 무시한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밀실야합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제천공무원노조는 제천시의회의 조건 없는 대화, 장제비 지급과 근속자 안식 휴가 등 삭제된 조례 원상 복구, 제천시 단체 협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제천시의회는 지난 9월 공무원 후생 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서 공무원 본인 및 배우자, 그 직계 부모와 자녀의 장제 시 장제비(50만원) 지원 항목을 삭제했다.

최근에는 제천시에서 제출한 재직기간 30년 이상 공무원에게 부여하는 안식 휴가일수를 20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 조례안’ 처리를 거부했다.

권순일 제천시지부장은 “공무원노조는 단체협약을 지켜내기 위해 어떠한 희생도 불사할 것이고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민주노총, 시민단체와 연대해 제천시의회가 바로 설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성진 제천시의회 부의장은 “공무원노조에서는 장제비 지원과 근속자 안식 휴가일 확대 조례안 개정에 대해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이 수반되는 것을 떠나 의회에서는 조례안이 타당하지 않다고 보고 통과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peter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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