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강원
2020년 강원 경기 회복세 완만, 소비증가 제한적
춘천·원주 등 대도시 주택시장 하락세 지속1인당 가계부채 증가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미중 무역 분쟁·세계 경기둔화 속 수출 양호
성병묵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장이 3일 강원 춘천시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 포럼에서 2019년 강원경제 주요 이슈와 2020년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미래로신문] 석현정 기자 = 내년 강원지역 경기 회복세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인구 고령화, 소비여력 등으로 소비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성병묵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장은 3일 강원 춘천시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20 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2019년 강원경제 주요 이슈와 2020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2019 강원경제 주요 이슈로 ▲부동산 시장 위축 및 투자 부진 ▲소비 증가세 미약 ▲수출양호 ▲공공부문 중심의 고용 회복 ▲군부대 이전에 따른 경제여건 변화를 꼽았다.

◇ 2019 강원경제 주요 이슈

부동산 시장 위축 요인으로 춘천, 원주 등의 대도시 주택시장 가격 하락세 지속을 꼽았고 이는 주택공급량 증가 대비 거래량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올림픽이후 투자 열기가 식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소비 증가세 미약 원인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를 꼽았다. 강원도는 전국평균대비 1인당 가계부채 규모는 낮지만 1인당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국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수출분야는 미중 무역분쟁 악화, 주요국 경기둔화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강원지역은 증가했다.

시멘트, 자동차 등의 품목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료용전자기기, 합금철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강원지역 고용·실업률은 회복세를 보였다. 2019년 전국 고용률은 60.8%p를 기록한 반면 강원도는 62.3%p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전국 4.0%p에 비해 강원도는 3.7%p로 집계됐다.

5개(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군의 성장률과 고용률은 도내 평균보다 높지만 국방개혁 2.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접경 및 군부대주둔지역 경기위축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 2020년 전망

2020년에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겠으나 신흥국들의 경기부양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강원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2.0%에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2.3%, 2.4%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소비성향이 낮은 고령인구 증가(2010년 19.7% → 2018년 26.0%)는 소비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낮은 1인당 소득 수준, 고령층 국민연금 수급자 비중 등도 소비여력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규제 강화 기조, 개발호재 부재, 주택 공급 증가 등으로 인한 주택 초과 공급도 건설투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세 지속으로 도내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료기기 및 합철금 등 일부 주력 수출 품목은 수입규제 강화와 관련 산업 업황 부진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취업자수는 2019~2021년 중 가각 28만명, 24만명, 2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3일 육동환 강원연구원장이 강원 춘천시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강원경제 대진단, 여건과 대응'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규선 강원연구원 성장동력연구실장은 “강원도는 그간 전국평균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규모의 왜소화가 진행됐다” 면서 “산업구조의 취약성과 국가경제의존성이 높은 강원경제의 구조적문제는 국가경제의 어려움이 그대로 지역경제에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현재 상태를 관찰·관리할 수 있는 나침반과 같은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동환 원장은 "강원연구원이 강원경제회복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석현정 기자  shines331@daum.net

<저작권자 © 미래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석현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