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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지역화폐 ‘별빛고운카드’,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 될까?
발행 4일만 충전액 1억원 돌파지역자금 외부 유출 방지 효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내 한 가게에서 영월지역화폐 '별빛고운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미래로신문] 박재원 기자 =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지역화폐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영월군이 강원도 최초로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군이 지난달 30일 발행한 ‘별빛고운카드’가 발행 4일 만에 충전액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별빛고운카드는 영월군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IC카드 결제가 가능한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유흥·사행업소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또 결제 시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즉시 돌려받을 수 있으며, 충전한도는 월 최대 40만원, 연 400만원 결제시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카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그리고’어플을 이용해 신청하면 5일 이내 카드가 배송되고, 오프라인은 NH농협은행 영월군지부(영월군청 출장소 포함), 영월농협, 한반도농협, 평창영월정선축산농협, 영월산림조합, MG 영월새마을금고, 영월신협(주천지점 포함) 등 관내 7개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4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내 농협에서 한 주민이 영월지역화폐 '별빛고운카드'를 발행 받고 있다.

영월농협 직원 황지은씨(44)는 “출시일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발행하러 와주시고 있다”며 “젊은층 뿐 아니라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소식을 듣고 많이 오고 계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은행에 들른 김모씨(52)는 “어제 TV광고를 보고 찾아오게 됐다”며 “사용해보고 좋다면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상인들도 결제된 돈이 지역에서 순환된다는 점에서 별빛고운카드를 반기고 있다.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임혜영씨(41)는 “아직 지역화폐로 결제한 손님들이 많지는 않지만, 결제 후 바로 인센티브가 들어왔다며 좋아하는 분들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지역화폐가 빠르게 활성화돼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월종합상가 상인 한형규씨(34)는 “중소도시 같은 경우 지역에 있는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화폐가 활성화됨으로 자금이 밖으로 유출되지 않고 내수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카드형 지역화폐는 기존 종이지역화폐를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이라는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공무원 복지포인트 20%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한 SNS 홍보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빛고운카드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4일 현재 총 발행개수는 833개(별님 598개, 해님 244개), 충전액은 1억 43만원이다.

강원 영월군 영월읍 내 한 상점에 영월지역화폐 '별빛고운카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재원 기자  pjwon1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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