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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복지 확대’ 둘러싼 제천 공무원노조·시의회 갈등 일단락
시·시의회·노조 3자 상생협력협약..."처음부터 다시 논의"
단체협약 유린과 공무원노조 탄압 제천시의회 규탄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0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단체협약을 무시한 제천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미래로신문] 이진호 기자 = 충북 제천시 공무원 후생복지 확대를 두고 제천시 공무원 노조와 제천시의회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제천시와 제천시의회, 공무원노조는 지난 4일 오후 시장실에서 상생협력협약서를 체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상호 권한과 권위를 존중하는데 서로의 기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무원노조는 협약서 서명 후 시청과 시의회 주변에 내걸었던 현수막과 철거하고 시의회 청사 주변에서 이어오던 천막농성과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이번 합의로 51일 간 이어오던 제천시의회와 공무원 노조 간 공무원 후생복지 관련 조례안 개정 두고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해결 여부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시와 시의회, 노조는 장제비 지급과 장기 근속자 안식휴가 연장에 관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장제비 50만원 지급과 30년 이상 근속자 안식 휴가일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이를 거부했다.

시의회는 “공무원 장제비 지원은 공무원 연금법의 사망조위금과 중복되는 이중 혜택이고 근속자 안식 휴가일도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제천시의회(시의장 홍석용)가 지난달 20일 제천시청에서 제천시 공무원노동조합과 관련해 시의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노조는 “제천시와 1년 교섭의 결과인 단체협약 내용을 노조와 어떠한 대화와 토론도 없이 독단적으로 삭제했다”며 “시의회는 밀실 야합의 악습과 권위의식을 멈추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후 노동단체 연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앞에서 천막농성과 단식투쟁 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공무원 노조 측은 “이번 협약으로 제천시와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대한 내용을 수용하고 다음 회기 때 관련 조례안을 다시 제출할 때 처리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장제비 지급 등을 시의회가 수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다만 지금이라도 3자가 대화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제천시 공무원 장제비 지원과 장기 근속자 안식 휴가 연장 부분 논의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되고 있다.

이진호 기자  peter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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