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말 기획] 저무는 2019년... 충북에는 어떤 일이? 성과와 과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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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연말 기획] 저무는 2019년... 충북에는 어떤 일이? 성과와 과제 ①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9.1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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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신문] 이진호 기자 = ‘황금돼지의 해’로 힘차게 달려온 2019년이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충북은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로 기억된다. 올해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충북은 올해 강호축 출범·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대거 반영, 문재인 대통령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를 통한 바이오산업 본격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반대로 미세먼지, 구제역, 과수화상병, 아프리카돼지열병(AFS) 등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아파트 전세가 하락 등으로 농가와 서민, 경제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

여기에 충주 중원산업단지와 제천 화학업체 폭발사고, 청주 아파트 화재, 조은누리 양 실종 11일 만에 극적 구조 등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가 지난 1월29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과 관련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1) 충북선 고속화 등 정부 예타 면제 및 강호축 실현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말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해 17개 시·도에서 32개 사업(68조7000억원) 가운데 23개 사업(24조1000억원)을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충북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1조5000억원) ▲평택~오송 복복선화(3조1000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8000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1조2000억원) 등 4건에 6조6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예타 면제 또는 예타 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예타 면제와 예타 선정사업 전체 30조4000억원의 21.7%로 전국에서 충북이 예타 면제와 선정사업 최대 수혜자가 됨 셈이다.

여기에 경북·경남도가 신청한 문경~김천 철도(1조4000억원)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4조7000억원)가 이천~충주~문경 간 고속화철도의 연장사업인 점에서 파급 효과는 더욱 크다.

더욱이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 면제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축) 실현을 한발 더 다가가게 했다.

2) 文 대통령, 바이오헬스·비메모리반도체 육성 선언...충북 관련 산업 추진 ‘날개’

지난 4월 정부는 세계적 경쟁력 수준,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준으로 ‘비메모리,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 중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의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충북은 충북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 조성과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반도체 융·복합타운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연계해 4차산업혁명에 대응, 반도체산업 육성과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반도체 혁신타운이다.

단지 내에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파운드리 집중 육성 및 설계지원 오픈랩 구축 등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은 반도체 패키지, 성능·신뢰성인증 평가, 불량분석 인프라 등을 구축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위한 중소기업지원 사업이다.

중소기업지원, R&D, 시험테스트를 위한 센터 구축, 5G, IoT, 차량용 반도체 등을 위한 패키징과 성능평가를 위한 신규장비 구축, 기술개발 지원 및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R&D 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번 발표로 충북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와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

충북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산업도 정부 지원에 날개를 달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국가 혁신산업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비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청주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을 위해)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해 추진해 오던 충북은 바이오산업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셈이다.

충북은 관련 사업 5대 과제로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 국가 산단 조성 ▲규제개혁으로 혁신성장 등 을 제시했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상을 위해 오송에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바이오대학 종합 캠퍼스 조성, 국제 K-뷰티스쿨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오송 입주 기업들이 요구하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과 바이오기술사업화 지원센터를 설치해 바이오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는 한방천연물산업을 고도화해 전 세계인들에게 부담 없는 화장품·뷰티 제품이라는 것을 인식해준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오송제3생명과학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산업단지를 바이오 중심 국가 산업단지로 조성해 바이오 기업의 집적화를 꾀한다.

바이오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 충북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규제 혁신을 위한 정부와 국회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개 국책기관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한 4개 핵심연구개발지원시설 등이 자리한 오송의 인프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조성, 바이오헬스 국가 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에 8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3) 11년 만에 거점 항공사 유치... 청주국제공항 더 높이 ‘도약’

충청권의 오랜 숙원이었던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11년 만에 꿈을 이뤘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사업면허 심사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한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면허 심사 결과 에어로 케이를 비롯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에 거점항공사가 취항하는 것은 2008년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운항을 중단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후 에어로케이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신청을 마쳤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사하고 승인하는 제도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 말 운항증명서가 발급되면 1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월 중 첫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5개국 11개 국제노선 운항을 위해 2021년까지 180서 A-320기 6대를 연차적으로 구입해 국제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에어로케이 운항이 본격화되면 청주공항 이용객을 현재 약 280만명에서 3년 내에 5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3월18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피해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있다.

4)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충북’... 미세먼지 종합 대책 나서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대표적인 특징은 ‘삼한사온’이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포근하다’ 라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라는 뜻의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우리나라 부근에는 1년 내내 편서풍이 불어 중국발 미세먼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충북은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 발생 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충남지역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 북서풍과 편서풍을 타고 충북으로 유입되면서 백두대간에 걸려 정체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올해 처음으로 충북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충북의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 7월 제3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충북 전역에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충청북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4개 분야 55개 신규과제에 사업비 24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도민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 등 미세먼지 관련 국책기관 유치,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폐기물소각시설 집중화 방지 등이다.

지난해 7월 수립한 ‘2030 충북도 미세먼지 종합대책’ 44개 시책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와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지원 확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대기측정망 시군별 추가 설치, 공기청정기 보급, 도시·저책 숲 조성 등이 해당된다.

충북 도내 축산농가 예찰활동 모습

5) 구제역부터 AI까지... 충북 유입 이제 ‘그만’

충북은 매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번져 살처분 밖에는 답이 없다.
충북도는 2020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새가 돌아오는 시기라 고병원성 AI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번식기가 임박한 야생멧돼지의 활동범위가 확대돼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도는 6월부터 운영 중인 ASF 방역대책 상황실을 확대해 구제역·AI 상황반과 통합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는 ASF 유입요인을 원천차단하고자 발생위험지역과의 물류차단과 소규모 농가 돼지수매 도태, 야생멧돼지 상설포획단 운영으로 개체수 조절을 추진 중이다.

또 양돈장 앞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도간 경계를 넘을 때마다 거점소독소에서 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축산차량으로 인한 농장간 전파를 막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도는 구제역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달 20일까지 도내 소·염소 26만 마리에 대한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특히 항체검사 확대를 통해 항체형성률이 미흡한 농장은 과태료 부과, 추가 접종, 지도점검 등을 한다. 항체형성률이 우수한 양돈농가는 백신 구입비를 지원한다.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서 겨, 울철 오리휴지기제 추진, 야생조류 예찰 강화, CCTV활용 가금농가 상시 예찰시스템 가동AI 중점방역관리지구 운영 등 6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도 충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충북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충북 145개 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 이는 전국 발생 농가(181개 농가)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충북에서는 2015년 제천시 백운면에서 화상병이 처음 나타난 뒤 2년간 잠잠하다 지난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74개 농가에서 다시 발생했다. 올해도 제천(62개 농가), 충주(76개 농가), 음성(7개 농가) 등 3곳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에 화상병이 집중되는 원인으로 2015년 발생한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 살아났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화상병은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아 병든 나무를 뿌리째 매몰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유일한 대책이다. 이에 따라 충북 북부지역 과수 산업 기반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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